국민생활체육회가 스포츠클럽리그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연말까지 전국 196개 지역에서 6개 종목의 스포츠클럽리그를 운영해 생활체육동호인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스포츠클럽 축구리그 모습.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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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테니스·풋살·농구 등 40개 리그
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가 올해 전국 196개 지역에서 축구, 게이트볼, 테니스, 풋살, 야구, 농구 등 6개 종목의 스포츠클럽리그를 운영한다. 이는 기초 지역단위인 시·군·구에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스포츠클럽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정기적으로 리그를 운영함으로써 동호인들에게 목표를 제공하는 한편 동기부여를 통해 지속적인 생활체육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스포츠클럽리그의 역사는 1994년도 ‘동호인한마음리그’, 1997년에 출범한 ‘직장동호인클럽전국리그’부터 시작됐다. 2006년부터는 이 두 리그를 통합해 ‘스포츠클럽리그’로 실시하고 있다. 매년 참여클럽과 동호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1종목에 1만여 개의 클럽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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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시·군·구에서는 지역별로 풀리그전을 운영하며, 1개 지역리그에는 최소 5개팀 이상이 참여한다. 각 팀은 다른 팀과 모두 한 번 이상씩 경기를 치르게 된다. 특히 올해는 지역별로 리그 운영을 전담하는 매니저가 있어 리그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담 매니저는 경기운영 및 일정 등을 관리하며 각 종목별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팀 현황, 순위, 리그 운영결과 등을 알리게 된다. 각 종목별연합회 홈페이지에서는 리그 장소 및 일정, 세부규칙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연말에는 지역별 리그 1위 또는 상위 성적 팀을 대상으로 클럽 리그 최강전을 개최한다.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클럽리그는 올해 6종목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지역 및 종목을 연차별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스포츠클럽리그가 단기성 토너먼트대회로 운영되던 것에서 탈피해 선진국형 지역 생활체육 독립리그로 발돋움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