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배. 스포츠동아DB
이르면 이번 주 1군 등록…불펜에 숨통
SK가 ‘화끈한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대반격을 위한 필승카드가 차곡차곡 맞춰졌다.
SK는 24일 LG와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불펜 신재웅(33)을 데려온 데 이어 또 다른 낭보를 전했다. 우완 불펜 박정배(33·사진)가 이르면 이번 주 1군 엔트리에 복귀한다. SK 김용희 감독은 26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박정배는 다음주 광주 원정(28∼30일)에 동행할 예정이다. 직접 확인하고 복귀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배의 복귀는 탄탄한 SK 불펜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SK는 이미 리그 최강의 불펜을 자랑하고 있다. 마무리 정우람을 필두로 윤길현과 문광은 등이 필승조를 이루고 있다. 롱 릴리프 채병용도 건재하다. 25일 현재 구원투수 방어율 3.98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3점대 방어율로 리그 1위다.
박정배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윤길현과 함께 7∼8회를 책임질 수 있다. 여기에 최근 2년간 LG에서 필승조로 활약했던 신재웅이 원포인트에서 셋업맨까지 맡을 수 있다. 김 감독은 “한 타자에서 많게는 다섯 타자 정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2012년 이후 여름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체력적 부담이 큰 시기지만, 6할 이상의 승률을 올렸다. 올 시즌 전반기 지독한 투타의 엇박자로 중위권에 머무른 SK지만,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하면 반등하리란 자신감을 품고 있다.
목동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