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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흥행 코드가 뜬다…‘추억’과 ‘눈물’

입력 | 2015-07-25 08:00:00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영화 ‘인사이드 아웃’-‘픽셀’(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UPI코리아


‘3040 세대’의 추억과 공감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인기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과 영화 ‘픽셀’ 그리고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종이 접기 아저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의 추억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3040 세대’로부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때로는 눈물까지 흘리게 만들며 인기를 더한다.

‘인사이드 아웃’은 24일 현재까지 누적관객 26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개봉 첫 주보다 둘째 주에 더 많은 관객을 모았고 22일 새로 개봉한 대작 ‘암살’의 흥행 열풍에도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다.

흔히 가족단위 관객이 집중되는 여느 애니메이션과 달리 ‘인사이드 아웃’은 성인 관객에게 힐링 무비로 각광받는 분위기다.

SNS 등을 통해 쏟아지는 관람 후기에는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이 유독 많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을 선택하는 관객 연령대는 20~30대에서 최근 40대까지 넓어지고 있다.

잊고 지낸 유년기 추억이 떠오르고 뒤늦게 위로를 받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블록버스터 틈에서 장기 흥행도 예고하고 있다.

흥행 폭발력은 크지 않지만 1980~1990년대 유행했던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를 소재로 삼은 ‘픽셀’도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동키콩’, ‘갤러그’ 등 추억의 게임 캐릭터가 ‘3040 세대’의 아련한 추억을 자극한 덕분이다.

배급사 UPI코리아는 “영화 주인공인 클래식 게임 캐릭터는 지금 30~40대 관객이 어린 시절 익숙하게 즐겼던 콘텐츠”라며 “추억의 심리는 물론 그리움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로 화제를 뿌리는 김영만 원장은 ‘마이리틀 텔레비전’ 인기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최근인 18일 방송에서 그가 등장하는 분량은 시청률 12.9%(TNMS)까지 치솟았다. 역시 ‘3040 세대’의 추억을 자극했고 이 점이 시청자와 정확히 소통한 덕분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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