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쉐보레 트랙스 디젤의 가격표가 공개됐다. 가솔린 모델보다 평균 200만 원 비싼 2195만~2510만 원으로 책정됐다. 복합연비는 14.7km/ℓ로 최종 확정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사전계약에 들어가는 트랙스 디젤은 기본형인 LS 트림이 2195만 원에서 시작된다.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한 1.6 CDTi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기본사양으로는 속도 감응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과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6개의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을 탑재한다. LS 트림 디럭스 패키지는 16인치 컨티낸탈 타이어와 크루즈컨트롤 등 사양을 고급화시켜 2270만 원으로 책정했다.
트랙스 디젤의 파워트레인은 1.6 CDT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kg.m을 발휘한다. 가장 중요한 연비는 복합연비 14.7km/ℓ, 도심 13.5km/ℓ, 고속 16.4km/ℓ로 인증을 받아 2등급 연비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3g/km이다.
트랙스 디젤의 이번 가격은 쌍용차 티볼리 디젤 2045만~2495만 원, 투싼 1.7 디젤 2340만~2680만 원, QM3 2280만~2570만 원(유로5) 등과 비교해 경쟁력을 유지시켰다.
한편 당초 쉐보레 트랙스 디젤은 지난 6월께 출시가 예정됐으나 유로6 적용과 관련돼 연기돼 왔다. 한국지엠은 지난 5월 유로5 차량으로 연비 인증을 받은 후 경쟁차 보다 결과가 좋지 못해 판매를 미뤄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