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시범운영후 2016년초 가동
현재는 중소기업이 각자 제품을 들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개별 유통업체의 상품기획자(MD)를 접촉해 유통망을 개척하고 있지만, 플랫폼이 출범하면 이곳에만 제품을 등록해도 한번에 여러 유통업체와 연계돼 판로를 보다 쉽게 개척할 수 있다.
○ 유통업체도 제품정보 부족이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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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소기업은 기술개발 등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물건을 판매할 창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기존에 거래해오던 협력업체에 의존해 제품을 발굴해왔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제품의 인지도가 낮아 시장 진입이 어려운 데다 인력도 많지 않아 수많은 유통업체를 찾아다니며 제품을 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유통업체도 제품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애로사항으로 꼽곤 했다. 고객에게 신상품을 팔고 싶어도 중소기업이 개발하는 다양한 제품 정보를 얻는 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기청은 일종의 거래창구인 유통플랫폼을 구축해 중소기업 제품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유통업체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검색해 거래처를 발굴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에 등록된 중소기업 제품 4000여 개(지난달 말 기준)를 포함해 연말까지 1만 개의 제품 정보가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되게 하는 게 목표다.
○ 다양한 창구 넘나드는 옴니채널 방식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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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만 중소기업유통센터 상품소싱팀장은 “과거 소비자들은 온라인, 백화점, 홈쇼핑에서 각각 상품을 본 뒤 구매했다면 지금은 백화점에서 상품을 보고 온라인에서 검색해본 뒤 홈쇼핑에서 구매하며 유통채널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방식으로 쇼핑한다”고 말했다.
통합 유통플랫폼도 중소기업이 온·오프라인 상점과 공영 홈쇼핑 등 다양한 창구를 넘나들며 물건을 팔 수 있게 하는 옴니채널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