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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값이면 휴가내내 든든

입력 | 2015-07-16 03:00:00

휴가철 사고대비 특약보험 가이드




삼성화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마트폰 앱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국내여행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3박 4일 여행 기준 1인당 최소 3000∼5000원 수준의 보험료를 내면 휴대품 손해 최대 100만 원, 사망 상해와 다른 사람에게 입힌 배상책임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제공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황모 씨(31)에게 지난해 여름휴가는 악몽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8월 초 고등학교 친구 3명과 3박 4일간 경남과 전남을 걸친 남해바다를 돌아보는 여행을 떠났다. 여행거리는 왕복 1000km에 달했다. 처음에는 자동차 주인인 황 씨가 운전을 도맡아 했지만 장시간의 운전이 힘들어 여행 3일 차부터는 친구인 전모 씨(31)가 대신 운전했다. 전 씨가 운전대를 잡았을 때 악몽이 찾아왔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맛집의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고급 외제 승용차를 추돌한 것. 전 씨는 보험 가입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범퍼 수리비와 차 렌트 비용까지 견적이 150만 원 가까이 나왔다. 친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보상했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른다.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고된 직장 일을 잠시 잊고 들뜬 마음으로 여행길에 오를 수 있는 시기이지만 자동차 사고, 물놀이 사고 등 각종 사고에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 관련 지출을 줄이려면 미리 휴가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

○ 대형 교통사고 3분의 1이 휴가철 집중

최근 도로교통공단이 2010∼2014년 5년간 여름 휴가철(7월 16일∼8월 15일)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611건의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96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대형 교통사고의 3분의 1 정도가 여름 휴가철에 집중된다는 통계도 있다.

휴가철에는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빈번해 친구나 가족들이 번갈아가며 운전하는 일이 많다. 만약 차주 대신 운전하는 경우가 있다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가입 보험사와 운전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5일에 1만∼2만 원을 내면 가입할 수 있다. 보험 효력은 가입한 날의 자정부터 종료일의 자정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날 미리 가입하는 게 좋다.

이미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운전하게 된다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별약관’에 가입하면 도움이 된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도 자신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 롯데 ‘등산보험’ 최대 2억원 보장

여행자 보험을 드는 것도 혹시 사고가 났을때 비용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다. 여행자 보험은 여행 기간에 발생한 사고로 인한 후유장애, 치료비, 배상책임, 휴대품 손해 등 신체나 재산에 대한 손해를 종합적으로 보상해 준다. 여행 기간만 보장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하다.

삼성화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보험료 4000원에 국내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성인 기준으로 3일간 여행을 하다 발생한 부상, 질병 등의 사고와 다른 사람에게 입힌 배상책임에 대해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상해준다. 휴대품을 도난당하거나 파손된 경우에도 최대 100만 원까지 보장한다.

롯데손해보험은 휴가철을 맞아 산행을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레저상해보험II 등산보험플랜’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 가입 기간은 하루이며 보험료는 1870원이다. 등산을 포함해 국내 여행 중에 생긴 상해 후유장애에 대해 최대 2억 원을 보장한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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