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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시 “北서 펼칠 교류사업 찾습니다”

입력 | 2015-07-13 03:00:00

경평축구 -시향 평양공연 같은… 26일까지 아이디어 공모




서울시가 북한에서 펼칠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다음 달 광복 및 분단 70주년을 앞두고 통일과 남북교류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과 함께, 남북이 함께∼남북교류협력사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접수가 26일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스포츠, 문화, 문화재, 환경보전, 보건의료, 경제협력 등이다.

남북이 동질성을 회복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는 제안이면 된다. 다만 정치적, 군사적 성격이 짙은 사업이나 단순한 방문 교류사업은 제외된다. 북한이 아닌 남한에만 적용되는 사업도 배제된다. 실질적으로 북한 현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업이어야 한다. 시가 추진했거나 계획 중인 경평축구전, 서울시향 평양공연, 북한 산림복원, 북한아동 제과원료 지원사업 등을 중복 제안해서도 안 된다. 발표와 시상은 8월 초에 열리며 대상(1명)은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폭침 사태 이후 내려진 정부의 5·24조치(방북 불허, 남북 교역 중단 등)로 남북관계의 고착 상태가 이어져서 제안받은 아이디어를 당장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서울시는 시민 참여 의식을 높이고 추후 남북관계가 호전될 때를 대비해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02-2133-6657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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