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원내지도부 원유철-김정훈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새누리당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이 12일 국회 새누리당 원내행정국 앞에서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원 의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 후보는 러닝메이트로 단독 후보등록해 이변이 없으면 14일 의원총회에서 합의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총선 의식한 수도권+부산 조합”
당 지도부가 새 원내대표의 합의 추대를 결의하면서 일찌감치 원유철 원내대표 카드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출마를 검토하던 심재철 의원도 10일 “당내 화합을 위해 당 지도부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뜻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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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친박근혜)계 일각에선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재선의 김광림 의원을 밀기도 했다. 하지만 “3선인 상임위원장을 컨트롤해야 하는데 재선은 어렵다”는 최고위원들의 반발에 부닥쳤다.
○ 원내대표 선출 후 사무총장 인선
원 전 의장이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 당청 간, 계파 간 갈등을 푸는 것이 급선무다. 그는 차기 원내대표의 역할에 대해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며 “당청의 무한 협력 속에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의장은 14일 선출되면 원내수석부대표 인선을 밝힐 계획이다. 그는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계파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 노동, 금융 개혁 등 박근혜 정부의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려면 협상력도 있고 일도 꼼꼼히 챙기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권성동, 이학재 의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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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고민스럽게 해서 죄송하다”
유 전 원내대표는 11일 대구에서 지역구 의원들과 만찬을 했다. 최근 대구시당위원장이 된 조원진 의원이 마련했고 모두 10명이 참석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가급적 중앙정치 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구 의원들에게는 “너무 고민스럽게 해서 죄송하다”며 “아버지(유수호 전 의원) 문병을 다녀왔는데 (아버지를) 위로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홍수영 gaea@donga.com·차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