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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생일날 폭발한 스페이스X 우주화물선

입력 | 2015-06-30 03:00:00

우주정거장 장비-보급품 싣고 가다… “ISS, 10월까지는 식량-물 충분”




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무인 우주화물선이 발사 직후 폭발했다.

무인보급선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은 28일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후 2분 19초 만에 폭발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이날 발사된 로켓은 빠른 속도로 상승하다가 고도 43km 지점에서 1단 로켓이 분리되기 전 공중 분해됐고, 잔해는 대서양에 떨어졌다.

스페이스X는 억만장자이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러모터스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44번째 생일을 맞은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액화산소탱크의 상부에서 지나친 압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각종 장비와 보급품을 15회에 걸쳐 전달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사고는 7번째 임무 수행 도중에 일어났다. 팰컨9은 2012년 이후 19차례 발사됐으며 이번에 폭발 사고가 났다.

보급선 드래건에는 식량과 물, 연구 장비 등 1800kg가량의 화물이 실려 있었다. NASA는 ISS에 10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식량과 물이 남아 있고, 7월과 8월에 러시아와 일본의 우주화물선 발사가 계획돼 있어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 3명은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팰컨9의 발사 실패로 머스크의 우주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발사했던 로켓을 착륙시켜 재활용하려는 실험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고, 드래건에 우주인을 태워 ISS에 보내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