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리츠칼튼-소공동 롯데호텔-홍제동 그랜드 힐튼 서울-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왼쪽 상단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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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로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에는 시원한 국물과 깔끔한 식감의 면요리가 많은 사랑을 받는다. 대표적인 여름 면요리 냉면부터 이열치열의 탕요리까지 한국사람들의 면사람은 각별하다.
특급호텔의 부속 레스토랑들은 최근 계절 특미인 면요리를 일제히 내놓았다. 저마다 호텔을 대표할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운 면요리들은 중국식 냉면부터 고종 냉면, 미역국수, 약선 임자수탕과 두부 파스타 등 다양하다.
● 이 맛을 안보고 여름 보내면 억울, 특급호텔의 ‘중국식 냉면 전쟁’
중화냉면이라고도 불리는 중국식 냉면은 중화면에 각종 채소와 해물을 올리고, 차가운 닭 육수를 붓고 땅콩버터를 겻들인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육수에 메밀면을 쓰는 한국 냉면과 다른 식감과 국물맛으로 여름철 별미로 꼽힌다.
면이나 육수에서 셰프의 손맛과 재료, 레시피에 따라 따라 맛이 다르다 보니 여름을 맞아 특급호텔 중식당마다 호텔의 브랜드와 셰프의 자존심을 건 특색있는 중국식 냉면을 핵심 메뉴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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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리츠칼튼 서울의 중식당 취홍의 중국식 냉면은 닭뼈, 소뼈에 황기, 감초 등 각종 한약재를 넣은 육수가 특징. 은근한 불에 6시간이상 끓여 깔끔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지녔다. 면도 비타민과 시금치 등을 더한 비취면을 사용한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중식당 도림의 중국식 냉면은 해파리, 오이, 달걀, 새우 등 풍성하게 올린 고명과 굵고 통통한 면발이 특징. 진하게 우려 낸 닭 육수에는 양파, 대파, 생강 등 갖은 채소를 넣어 잡내를 잡았다.
홍제동 그랜드 힐튼 서울의 중식당 여향도 8월 31일까지 여름 동안 중국식 냉면 ‘누트리셔스 누들 스페셜’을 진행한다. 여향의 중식 냉면은 한국식 냉면보다 굵고 탱글탱글하며 육수는 담백하고 깔끔하다. 고명으로는 해삼, 새우, 오이 등을 슬라이스해서 얹고 가죽나물을 더한다.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중식당 가빈은 주방장이 정성을 담아 직접 반죽한 쫄깃한 시금치면으로 만든 중식냉면을 내놓았고,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중식당 천산에서는 한우 안심과 아롱사태 등으로 우려낸 육수의 중식 냉면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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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제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켄싱턴 제주 호텔-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왼쪽 상단 시계방향으로)
● 고종냉면, 임자수탕, 미역국수에서 두부 파스타까지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호텔의 한정식당 봉래헌은 우리 고유의 여름 보양식 임자수탕을 시즌 메뉴로 내놓았다.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한 임자수탕은 임금님이 드시던 음식으로 닭육수에 깨를 갈아 넣어 냉국으로 즐기는 보양식이다., 육수로 사용된 약선 둥글레가 임자수탕의 구수한 맛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의 제주다이닝 하노루에서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인상적인 고종냉면을 맛볼 수 있다. 고종냉면은 옛날 고종황제가 야식으로 즐겨먹었다고 알려진 음식으로 배를 넣어 담근 알싸한 동치미 국물에 양지와 사태를 우려낸 고기육수를 더해먹는 여름별미다. 하노루의 고종냉면은 동치미의 비율을 고기육수보다 조금 높여 무겁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켄싱턴 제주 호텔의 제주 한식 퀴진 돌미롱에서는 8월 31일까지 ‘돌미롱특선 모둠 물회 & 미역 국수’를 선보인다.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피자 레스토랑 피자힐‘에서는 7월 31일까지 두부로 만든 면과 부드러운 크림소스의 조화가 인상적인 ’두부크림 파스타와 새우‘를 여름 시그니처 메뉴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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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