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운업체 중 처음으로 CJ대한통운이 북극항로를 이용한 상업운항에 나선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다음달 18일부터 8월말까지 핀란드와 러시아 북단 지역 북극항로를 이용해 오일·가스 연안 터미널 건설을 위한 하역장비를 운반할 예정이다. 본사 소유 1만4462t급 선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외곽지역인 무사파에서 수에즈운하 및 지중해를 거쳐 러시아 서(西)시베리아지역인 야말반도로 하역장비 4000t 을 옮긴다. 전체항로 약 1만6700km 중 500km가 북극항로다. 국내 숙원 사업인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 해협을 통과하는 북극항로를 개척하는 상업 운항은 아니다.
2013년 현대글로비스가 스웨덴 국적 배를 빌려 북극항로를 시범운항 한 적은 있었지만 국적선사가 선사 소유 배로 북극항로에서 상업 운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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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준일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