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은 그냥 넘어가기 쉽지만 한번 발병하면 평생 한번쯤 다시 발병할 확률이 30~40%로 높은 편이다. 그간 정신질환과 면역 및 염증반응 사이의 관련성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과정을 확실하게 규명하진 못해 치료약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연구진은 정상인과 정신질환자의 사후 뇌 조직을 ‘유전자염기서열분석법’으로 비교한 결과 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정상인에 비해 유전자끼리의 네트워크가 활발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전자끼리 소통이 많아지면 면역 및 염증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정신질환을 유발한다는 뜻이다.
이 교수는 “정신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필요한 유전적 변이를 알아내고, 질병별로 발병
연구 결과는 정신질환분야 권위지인 ‘분자 정신과학(Molecular Psychiatry)’ 16일자에 게재됐다.
권예슬동아사이언스기자 ys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