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화성 정조 행차 220주년… 혜경궁 홍씨 기획전

26일부터 친정 풍산 홍씨 유물도 전시

경기 수원화성박물관은 26일부터 정조대왕 수원화성 행차 220주년을 기념해 혜경궁 홍씨와 풍산 홍씨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화성행궁으로 행차해 회갑잔치를 베푼 지 220주년이 되는 해다. 당시 6000명이 넘는 수행원을 이끈 조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왕행차가 펼쳐졌다. 또 한양 도성을 벗어난 최초이자 최후의 왕실잔치인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가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정조대왕은 혜경궁 홍씨의 친정인 풍산 홍씨 일가와 친척들도 함께 초대해 잔치를 즐겼다.

이번 전시는 풍산 홍씨 후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등 20여 곳에서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제공했다. 유물을 통해 정조대왕의 효심과 함께 그 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8월 9일까지 열리며 환어행렬도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