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암동 5개필지-기와집 감정가 42억4477만원… 30일 입찰
안평대군 집터. 법무법인 열린 제공
16일 경매 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부암동 소재 5개 필지와 기와집 한 채가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5개 필지 중 319-4는 안평대군의 집터로, 이 위에 기와집 한 채가 들어서 있다. 325-2는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다. 나머지는 집터에 연결된 토지다. 5개 필지의 총면적은 1721m², 기와집의 면적은 108m²이다. 경매 대상은 모두 민간인 정모 씨 소유이며 감정가는 42억4477만 원이다.
안평대군 집터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22호로 지정돼 있다. 이 터 한쪽의 큰 바위에는 안평대군이 쓴 것으로 알려진 ‘무계동(武溪洞)’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무계동은 부암동에 있던 조선시대 마을 이름으로, 중국 무릉도원에 있는 계곡처럼 생겼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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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아래의 공터는 현진건의 집이 있던 자리다. 현진건은 말년에 이곳에 살며 작품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