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은 잊었다.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 모든 것을 걸었다. 여자축구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몬트리올의 파크 생로랑에서 밝은 분위기 속에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4일 코스타리카전…박은선 출전 불투명
지소연, 경기 초반부터 공격활로 뚫어줘야
결국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해줘야 한다.
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8시(한국시간)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라 사력을 다해야 한다.
그래도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지소연의 컨디션이 브라질전 후반 20분 이후부터 올라왔다는 점이다. 비록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상대 문전에서 활발하게 움직여 전가을(27·현대제철)에게 득점 찬스도 만들어줬다. 이런 경기력이 코스타리카전 초반부터 발휘돼야 한국 공격의 활로도 뚫린다. 지소연이 지소연다운 경기력으로 윤덕여(54) 감독의 신뢰에 보답할 차례다.
다행히도 지소연을 포함한 대표선수들은 브라질전 패배의 아픔을 빠르게 털어낸 모습이다. 11일 밝은 분위기 속에서 회복훈련을 마쳤다. 대표팀과 동행 중인 스포츠심리학 전공의 윤영길(46) 한체대 교수와 자유롭게 대화하며 평상시와 같은 분위기를 되찾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