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적의 책 ‘미러클 맨’ 참가한 듀오 ‘재주소년’의 박경환
6월 기적의 책 캠페인 ‘책 읽는 미러클맨’으로 참가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재주소년’의 박경환 씨.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 공동진행자인 남성 듀오 ‘재주소년’의 박경환 씨(31)가 6월 기적의 책 캠페인 ‘책 읽는 미러클맨’으로 참가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낭만서점’ 녹음실에서 만난 그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독서가 어느새 어려운 일이 됐다. 기적의 책을 통하면 멀어진 책과 가까워져 마음의 풍요도 얻고 기부도 할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소설가 정이현 씨에 이어 ‘낭만서점’ 공동진행을 맡았다. 기존 진행자인 문학평론가 허희 씨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최근엔 미니앨범 ‘오래된 바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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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인 박 씨는 직접 작사, 작곡을 한다. 책을 가까이 하다 보니 노래에도 녹아들었다. 에쿠니 가오리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를 읽고 낭만에 젖어 ‘take1’을 썼고, 군 이등병 시절 은희경 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읽고서는 같은 제목의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청취자들과 책이 주는 기쁨을 나눌 계획이다. 그는 “‘먹방’이 유행하는 것처럼 집에서 홀로 책을 읽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수다 떨며 함께 읽고 싶다. 책을 멀리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독서 의욕도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캠페인은 ‘책 한 권, 벽돌 한 장, 책으로 이루는 꿈’이라는 모토로 푸르메재단(이사장 김성수)과 교보문고(대표 허정도), 동아일보가 펼치고 있다. 매달 선정한 ‘기적의 책’ 20종을 교보문고 오프라인 14개 점포에서 구매할 때마다 권당 1000원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짓고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에 자동으로 기부된다.
캠페인 시작 1년 만에 1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일 현재 117개 출판사가 참여했고, 241권이 기적의 책으로 선정돼 기부금은 현재 9100만 원이 넘었다. 8월경 캠페인 참여 출판사와 기부 독자들이 함께하는 전달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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