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준 6단 ● 박영롱 2단 예선결승 4보(63∼84)
68로 단수하는 것은 보통 이런 모양에서 두는 좋은 행마이자, 수순이다. 하지만 지금은 흑에게 찰나의 여유를 주었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밀고 나갔어야 했다. 흑 2로 늘 때 백 3으로 붙여 깨끗하게 연결한다. 흑 4로 젖혀도 백 5로 단수하면 흑이 일방적으로 쫓기는 모양. 백의 호조.
69는 백의 작은 빈틈을 비집고 들어간 수. 안성준 6단은 70으로 뛸 수밖에 없다. 75가 선수가 돼 백의 연결이 완벽하지 않다. 이것이 흑으로선 비빌 언덕이다. 박영롱 2단은 77로 나오고 79로 이어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했다. 백은 대마가 끊어질 수도 있어 싸우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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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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