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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이호준, 11년 만에 100타점 도전

입력 | 2015-05-26 05:45:00

NC 이호준.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42경기 52타점으로 리그 1위

NC 이호준(39·사진)이 2004년 이후 11년 만에 100타점에 도전한다.

이호준은 25일까지 42경기에 출전해 52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타점 1위다. 타점 부문 2위인 팀 동료 에릭 테임즈보다 8개나 앞서있다. 경기당 1.24점을 올리는, 놀라운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대로라면 산술적으로는 126타점까지 가능하다.

100타점은 최고 타자의 기준이다. 중심타자들은 대부분 홈런만큼이나 타점에 욕심을 낸다. 물론 홈런이 타점을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잘 치는 타자라도 매 경기 홈런을 터트릴 순 없다. 타점은 그보다 쉬울 수 있다. 특히 팀이 이기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타점이다.

이호준은 SK 소속이던 2004년 ‘30홈런-100타점’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기록한 112타점이 커리어 하이다. 이후 100타점 고지를 밟은 적이 없었던 그가 올 시즌 최고의 ‘타점기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호준은 2013년 NC 유니폼을 입고 2005년 이후 8년 만에 20홈런을 때려냈다. 2014년에도 23홈런을 날리며 중심타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100타점을 넘긴 적은 없었다. 올해는 페이스가 좋다. 주자가 있을 때 그는 더 강해진다. 물론 타격에는 기복이 있지만, 올 시즌 100타점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올 시즌 이호준의 활약이 더 가치 있는 이유는 스프링캠프부터 특기인 밀어치기 대신 당겨치기 훈련에만 매달리며 몸쪽 공에 대한 약점을 극복해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이호준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프로 22년차에 더 발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렸음을 잊어서는 안 될 듯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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