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
[노무현 서거 6주기 노건호]
노무현 서거 6주기 노건호, 김무성 면전에서 맹비난 "父 모습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씨가 2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포기했다면서 내리는 빗속에서 피 토하듯 대화록을 줄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다"고 거듭 김 대표를 쏘아붙였다.
노건호 씨는 또 "혹시 내년 총선에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 좀 안하려나 기대가 생기기도 하지만 '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고 본인도 그간 사건들에 대해 처벌받은 일 없고, 반성한 일도 없으니 그저 헛꿈이 아닌가 싶다"면서 "오해하지 말라. 사과, 반성? 그런 거 필요없다"며 "제발 나라 생각 좀 하라. 국체를 소중히 여겨달라"고 일갈했다.
이날 노씨는 주변 상의 없이 스스로 원고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편 노 전 대통령의 1남 1녀 중 장남인 건호씨는 2009년 4월 '박연차 게이트' 당시 노 전 대통령 측이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회장에게 받은 100만달러를 유학비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미국에서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