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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경험담을 소재로 만든 공포스릴러
최대표 “절박한 심정으로 쓴 수공업 영화”
영화 ‘오피스’의 칸 상영은 영화제의 예리한 선구안을 짐작케 한다.
공포와 스릴러를 접목한 영화는 컴퓨터그래픽 분량이 상당했지만 정작 칸에 출품할 때는 그 작업을 하지 못한 상태였다. 음향도 완벽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은 것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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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영화사 제작부 제안을 받으면서 일을 시작했다. 대학생 때 꿈은 영화사 명필름 입사였다.(웃음) 수공업처럼 하나씩 영화를 만들어가는 일이 매력적이었다.”
최 대표는 영화사 봄에서 인턴생활을 시작, '괴물'을 만든 청어람에서 대리로 일했고 명필름에서 과장으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이끌었다. 직장생활에서 겪은 일, 그리고 목격한 사건은 고스란히 시나리오에 담겼다. 직장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조직 안에 존재하는 ‘계급’과 그로부터 영향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제작자가 될 생각은 없었다. 직장을 다니며 쓴 시나리오 ‘소녀’의 영화화가 급추진되면서 회사를 차렸다.
“‘오피스’는 공포 장르라 왠지 밤에 써야 할 것 같았다. 오후 5시에 시작해 다음날 아침 8시까지 밤새 썼다. ‘소녀’로 빚도 많이 졌다. 절박한 심정으로 ‘오피스’를 완성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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