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가 활성화되면서 증권거래세가 지난해보다 최소 1조 원 이상 늘어나 4조 원 대 후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3000억 원)보다 17.8% 증가했다. 특히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박스권을 돌파한 4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5조7000억 원)보다 91.2%나 급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거래대금의 0.3%인 증권거래세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거래대금 흐름과 과거 연중 거래대금 추이를 미뤄볼 때 올해 증권거래세가 최대 4조 원대 후반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거래세는 2011년(4조3000억 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3년과 2014년에는 3조1000억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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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