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DB
기성용 무릎 수술…내달 합류 미지수
박주호·구자철 등 기초군사훈련 공백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1·독일·사진)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대표팀에서 중원을 책임졌던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2차 예선이 시작하는 6월에 대표팀 합류가 힘들다는 소식을 전해왔기 때문이다.
대표팀 주장이자 중원의 핵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최근 영국에서 무릎 수술을 받았다. 기성용의 에이전트는 18일 “무릎에 돌아다니는 뼈 조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약 4주 진단을 받았다. 지금으로선 6월 대표팀 합류를 논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당초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3주 전부터 통증이 심해져 시기를 앞당겼다. 수술로 인해 정상적으로 6월 대표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기성용의 공백에 대비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6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릴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새로운 중원 조합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정상전력을 가동할 수는 없지만, 6월 월드컵 예선이 단 한 경기에 불과하고 상대도 미얀마로 약체이기에 다행히 큰 부담은 없다. 쿠웨이트, 레바논, 라오스, 미얀마와 함께 G조에 속한 한국은 미얀마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아 중립지역에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