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 얘기하면 오늘까진 전혀 안 맞다가 다음 날부터 잘 맞을 수도 있는 게 방망이다. 메이저리그 텍사스에서 활약하는 추신수(33·사진)가 꼭 그렇다.
추신수에게 4월은 최악의 한 달이었다. 4월 말 타율은 1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0.096(52타수 5안타)에 불과했다. 그런데 5월의 추신수는 전혀 다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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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간 0.427에 불과했던 OPS(출루율+장타력)는 5월에는 초특급 타자나 기록할 수 있는 1.127까지 올라왔다. 추신수의 맹타에도 팀은 3-6으로 패했다.
한편 같은 날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두 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한 강정호(피츠버그)는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하지만 두 차례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팀은 2-4로 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