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문화재단 이사장에… 재계 “경영권 승계작업 신호탄”
두 재단은 15일 각각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에 선임했다. 두 재단은 “이사장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후임 선임을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이 회장이 병상에 누운 뒤 그룹 경영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데 이어 사회문화 사업까지 물려받은 만큼 명실상부한 삼성그룹의 리더가 됐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전직 삼성그룹 임원은 “이번 이사장 선임은 경영권과는 크게 관계가 없지만 승계자 지위를 더욱 명확히 한 상징적 행보”라며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