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 英대사관 생기며 170m 통제… 서울시, 2015년내 1.1km 완전 연결 추진
박원순 서울시장과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14일 서울 중구 영국대사관저에서 덕수궁 돌담길 회복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덕수궁 돌담길은 영국대사관 부지 70m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연결도로 100m 등 모두 170m 정도가 단절돼 있다. 영국대사관 후문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막기 위한 철문이 세워져 있고 폐쇄회로(CC)TV 등이 설치돼 있다.
양측은 MOU 체결에 따라 다음 달 영국 보안기술자의 현장조사를 거친 뒤 개방에 필요한 조치를 협의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영국대사관과 구체적 협의를 거쳐 개방이 결정되면 폭 3∼6m, 연장 170m 규모의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덕수궁 수문장과 영국 근위병이 순회 경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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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