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현 원장
34년 임상개원 치과의사가 개발한 ‘파사(PASA)’가 그것이다. 인천 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일미치과(www.snoredefense.co.kr) 박영현 원장이 개발한 이 장치는 기존에 나와 있는 코골이 방지 제품과는 근본적으로 차별화된다. 취침 시 구강 내에 장착하며, 수면 중 혀가 뒤로 처지지 않게 해 원활한 호흡을 돕는 원리다. 장착 시에도 하악을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돼 불편하지 않고 이갈이와 입 호흡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재발이 잦은 외과적 수술과 적응이 어려운 기존의 양압장치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의 문의가 전국 각지에서 끊이지 않는다는 게 일미치과 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중국 충칭 시와 한중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파사는 우연한 계기로 탄생했다. 박 원장은 당초 자체 개발한 턱관절 교합치료 장치인 ‘파트라(PATRA)’가 불면증과 두통, 목과 어깨, 허리 등의 통증에 효과를 나타냈고 동시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완화에도 탁월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추가 연구 끝에 파사를 개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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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은 “코골이수면무호흡 환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보급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과와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등 다양한 의료진들이 모여 코골이 방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코골이수면무호흡 연구센터’의 설립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대중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