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경영 강화
삼성그룹이 계열사 사장단에게 미국 실리콘밸리 등 주요 지역에 정기적으로 나가 직접 시장을 돌아보고 현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도록 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0일 “그룹 최고 경영진이 계열사 사장단이 현지 시장을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기존 해외 출장과는 별도로 정기적으로 주요 지역을 방문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체질부터 글로벌 기업이 돼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외형적인 해외시장 매출 확대를 넘어서 경영 철학이나 일하는 방식까지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