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오 ‘Happy Virus’전 5월 12일까지
사랑일기 4 162cm×130cm Acrylic on Canvas 2015
꿈 117cm×91cm Acrylic on Canvas 2014
꽃을 든 남자 92cm×73cm Acrylic on Canvas 2015
운수 좋은 날 100cm×80cm Acrylic on Canvas 2015
아쉬움 117cm×73cm Acrylic on Canvas 2014
작가 이광오가 5월 6~12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이즈에서 ‘Happy Virus’전을 열고 있다.
제목이 말해주듯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따뜻하다. 슬픔과 절망을 뛰어넘은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하다. ‘꿈’, ‘아쉬움’, ‘사랑일기’, ‘꽃을 든 남자’, ‘운수 좋은 날’ 등 5년 만에 선보이는 그의 작품엔 힘겹게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정신이 오롯이 배어 있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웃음을 짓게 된다. 까닭모를 행복이 가슴 한편에 밀려든다. 작가의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 것이다.
‘꿈’.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 정장 차림의 한 남자가 바지주머니에 두 손을 꽂은 채 알 듯 모를 듯 웃고 있다. 해맑다. 행복이란 늘 내 안에 있으므로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는 작가의 의식이 투영돼 있다. 힘을 다한 그의 붓질에 새 생명의 이미지들이 탄생한다. 그 속에서 우린 어쩌면 잊고 살던 꿈을 되찾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는다. ‘비로소 너도나도 꿈꾼다.’
손진호 전문기자 songba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