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기동에 전셋집 마련… 위기의 야권 구원등판론 솔솔 “강진 칩거 당분간 계속” 선그어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5일 “가끔 경조사 등 서울에 볼일을 보러 올라오면 하루 이틀 머물 공간이 필요했다”며 “평소에는 (구기동) 집은 비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분당 아파트 전세금이 많이 올라 딸이 사는 곳 근처로 옮겼다고 한다. 새로운 거처는 문재인 대표가 사는 동네이기도 하다. 야당의 주요 인사가 이웃사촌이 된 셈이다. 손 전 고문은 여전히 전남 강진의 흙집에서 칩거를 계속할 계획이지만 4·29 재·보궐선거 참패로 야권이 위기 상황을 맞으면서 그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위기에 몰린 야권을 구원하기 위해 다시 등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가 서울 구기동으로 이사를 한 사실이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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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