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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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훈 9연속경기 선발출장 불방망이
테임즈 대신 선발 조영훈도 멀티히트
NC 김경문 감독은 요즘 지석훈(31)의 얘기만 나오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가 시즌 초반 깊은 슬럼프에 빠진 모창민(30)을 대신해 빈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4월 26일 마산 삼성전부터는 9연속경기 선발출장하면서 ‘백업’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조영훈(33)도 팀에 소금 같은 존재다. 그는 5일 마산 KIA전에서 몸살 기운으로 결장한 에릭 테임즈(29) 대신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5회 2사 3루서 1점을 달아나는 귀중한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지석훈과 조영훈은 백업선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주전선수를 대신해, 혹은 선발로 나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경기 후반 투입되곤 한다.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에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지석훈은 모창민의 자리를 꿰찼고, 조영훈도 테임즈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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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