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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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 현지공장에서 1998년부터 생산한 현지 전략 경차 ‘쌍트로’가 1월부터 단종된 사실이 4일 뒤늦게 밝혀졌다.
이 차는 현대차가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기 시작했던 때 1세대 현지 전략 차종으로, 인도 내수시장에서 17년간 132만233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해까지 인도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의 36.8%를 차지하는 것이다. 또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로 53만5950대가 수출돼 인도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쌍트로의 선전으로 현대차는 2003년 인도 자동차 산업 사상 최단 기간인 5년 만에 총 50만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인도인들의 발음 선호도를 고려해 ‘쌍트로’라는 이름을 붙였을 뿐만 아니라 인도 현지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하고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은 여성이 차를 타고 내리기 쉽도록 디자인하는 등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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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