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가수 예원(오른쪽).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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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결혼 터는 남자들 제작진
장동민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골머리
논란과 구설에 오른 연예인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과거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사태 즉시 사과하고 출연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던 것과 달리 최근 일부가 “(프로그램)제작진 뜻에 따르겠다”면서 대중의 비난이 높아가고 있는 탓이다. 제작진은 연예인들이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닌 만큼 대중의 비난에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도 아예 무시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동민의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사태와 관련해 MBC ‘무한도전-식스맨 프로젝트’와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 등에서 장동민이 하차한 뒤 다른 프로그램 출연도 중단하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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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상파 방송사 예능국 관계자는 “물의를 빚은 만큼 프로그램 하차 등 책임을 지는 게 시청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하지만 큰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강제로 하차시킬 수도 없는 일 아니냐”면서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