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사실상 복귀의 첫 발을 내디뎠다. 2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롱토스와 불펜피칭을 했다.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의 첫 걸음이다.
다저스 전담방송 KLAC의 리포터 데이비드 바세그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경기에 앞서 프리게임 ‘부상선수 리포팅’을 하면서 “류현진은 어깨 부상 후 처음으로 롱토스와 불펜피칭 등 90개의 볼을 던졌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볼을 던진 뒤 아무런 통증이 없었다’고 말했다”며 “류현진은 29일 다시 불펜피칭을 할 계획이다. 복귀를 향한 수순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LA 타임스의 다저스 전담기자 딜란 에르난데스도 트위터로 이날 “류현진은 직구만 20개를 던졌다”고 올렸다. 매팅리 감독이 전날 말한 ‘제한된 불펜피칭’을 뜻한다. 직구만을 던져서 어깨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이다. 매팅리 감독은 “부상 후 마운드에서 한 번도 피칭하지 않았으나 원하는 곳에 볼을 던졌다. 쉬지 않았던 선수 같았다”고 MLB.COM이 보도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팀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는 동안 대타로도 출장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5-0으로 앞선 9회 초 집중 4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공격이 길어져 대기타석에서 대타 준비를 했으나 8번 타자 포수 크리스 스튜워트에서 쓰리아웃으로 이닝이 끝나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moonsy10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