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전 8회 안타 뒤 홈 밟아…오사다하루 일본인 최다기록 깨
지난 시즌까지의 기록만으로도 그는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2004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62개)을 세웠고, 역대 메이저리그 최장인 10년 연속(2001∼2010년)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도루(487개)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이치로가 26일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 야구의 전설 오사다하루(왕정치·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가 갖고 있던 일본인 최다 득점 기록(1967점)을 넘어선 것.
이날 2개의 안타를 친 이치로는 2856안타로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일본에서 친 안타(1278개)와 합하면 4134안타다. 역대 모든 야구 리그를 통틀어 그보다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피트 로즈(4256개)와 타이 콥(4191개)밖에 없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안타의 주인공은 양준혁(전 삼성)으로 1299득점과 2318안타를 기록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