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레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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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대한항공 재계약으로 잔류 확정
OK저축은행 시몬 계약기간 한시즌 남아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를 지배해온 ‘쿠바 3총사’가 다음 시즌에도 국내팬들을 만난다.
삼성화재가 3시즌 동안 활약해온 레오(사진)와 6일 재계약한 데 이어 대한항공도 마이클 산체스와 3시즌째 계약을 이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레오는 원소속팀인 러시아 파칼에서 2012∼2013시즌을 앞두고 1년 임대의 조건으로 V리그를 찾은 이후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삼성화재는 2013∼2014시즌을 앞두고 레오를 완전이적시켰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올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보여준 레오의 훈련태도와 경기력에 실망해 새로운 외국인선수 선발도 고려했으나, 면담을 통해 본인의 의지를 확인한 뒤 잔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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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년 계약 가운데 한 시즌을 마친 OK저축은행 로버트 랜디 시몬은 15일 고국 쿠바로 떠났다. 다음 시즌에도 V리그에서 뛰겠다는 약속을 하고 선수들과 간단한 환송식을 한 뒤 비행기에 올랐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 실력과 인성, 정신력 등 모든 부분에서 월드클래스 선수였다. 우리 선수들에게 귀감이었다”며 쉬는 동안 재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시몬은 “많은 외국생활 가운데 가장 멋진 한 시즌이었다.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체스와 시몬은 쿠바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 뒤 돌아올 예정이다. 레오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지낸 뒤 팀의 훈련 스케줄에 맞춰 복귀한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