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유럽 등 금융위기 이후 최고 양적완화 정책 힘입어 뜨거운 랠리
대규모 양적완화로 풀린 돈의 힘 덕분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 시기를 9월 이후로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계 증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이상인 15개국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가 올해 들어 모두 올랐다. 이날 소폭 상승 마감한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0일에는 2000년 4월 이후 15년 만에 장중 20,00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0일 2008년 3월 이후 7년 만에 4,000 선을 돌파한 뒤 이날 4,100 선까지 뛰어넘었다.
유럽 증시의 상승세도 폭발적이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가 올해 들어 13일까지 각각 25.83%, 22.97% 상승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지난달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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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