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미세먼지와 뇌중풍
해외 자료와 비교해보면 서울은 뉴욕에 비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2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는 뇌중풍(뇌졸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뉴욕대 랑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미국 동부지역 시민 30여만 명에게 심혈관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경우가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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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행히 2003년 약 75%였던 뇌중풍 사망률이 2013년에는 50% 정도로 낮아졌다. 이는 현대 의학기술의 발달로 골든타임 안에 필요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뇌중풍 후유증을 위한 재활치료에 필요한 인프라는 부족하다. 후유증을 가진 환자가 한 해 13만 명으로 추산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뇌중풍 후유증은 말하기 힘든 상태가 되는 구음장애, 손발이 마비되는 상지장애, 신경병성 통증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각 환자의 양상에 맞는 맞춤 재활치료가 요구된다. 그중 근육경직으로 하지 마비를 앓는 상지장애가 가장 흔하다.
근육경직 치료법에는 약물복용, 수술치료, 운동치료를 비롯한 여러 방법이 있다. 또 보툴리눔 독소를 특정 근육에 투여하는 재활치료법도 있다. 보툴리눔 독소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세균의 단백질 산물로서, 근육을 수축시키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경구용 약 복용이나 수술치료와 비교했을 때 특정 근육에만 영향을 주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검증됐다. 영국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가에서는 보툴리눔 독소의 사용을 권고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메디톡신 등 국산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뇌중풍을 불러오는 미세먼지를 피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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