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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사관학교’ 열어 3개월간 점포체험 지원

입력 | 2015-03-31 03:00:00

[공기업 업그레이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1월 1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하여 기존의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을 통합해 출범했다.

출범 첫해 공단은 새로운 기업이미지(CI)와 비전 설정 등을 통해 공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교육, 컨설팅, 협업화, 조직화 및 전통시장 지원 등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두 분야를 가르지 않고 유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이전보다 정책지원의 효과와 전문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소상공인 전용기금인 2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이 신설됐다. 정부가 추진해 온 소상공인 통합 지원체계 구축이 완비됨으로써 올해부터는 지원 성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업의 뿌리 역할을 수행하는 소공인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창조·혁신의 거점인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 18곳을 추가 개소하며,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구축, 소공인 성장희망사다리 지원 등을 통해 소공인의 경제활동을 촉진한다.

준비된 성공창업 유도와 소상공인 재기 지원도 강화했다. 신사업 분야 창업촉진을 위해 3개월간의 점포체험을 도입한 ‘소상공인 사관학교’를 신설했다. 이달 17일 전국 5개(서울·대전·광주·부산·대구) 지역에서 동시에 1기 입학식을 가졌으며 하반기 2기 150명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영세소상공인의 임금근로자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와 유망업종으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재창업패키지’도 신설했다. 창업과 성장단계뿐 아니라 폐업·전환 단계의 지원체계도 마련함으로써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이 가능해졌다.

또한 공단은 시장별 강점과 개성을 발굴하고 특성화시장으로 육성해 전통시장의 근본적 자생력을 높이고자 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대표 △글로벌명품시장(5곳), 삼겹살 골목으로 유명한 청주 서문시장과 같이 시장별 특색을 갖춘 △골목형시장(70곳),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쇼핑·관광이 동시에 가능한 문화관광형시장(32곳)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전통시장 내 젊은 피 수혈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안이다. 아이디어와 패기가 넘치는 청년상인 100명을 육성하고 전통시장 청년창업 및 가업승계 촉진 교육, 청년창업장터 등을 통해 젊은 활기를 불어 넣고자 한다.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선보이고, 스타상품으로 개발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내 입점 기회를 부여하는 ‘전통시장 우수상품페어’도 4월 7,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