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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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구자철(26·마인츠)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원톱’ 역할을 수행했다. 울리 슈틸리케(61) 대표팀 감독은 당초 이정협(23·상주상무)을 원톱으로 선발 기용했지만, 이정협이 전반 32분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자 곧바로 뺐다. 그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구자철을 원톱으로 올렸다. 주로 공격 2선에 배치됐던 구자철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자리였다.
효과는 크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구자철의 원톱 배치에 대해 “본래 포지션이 아니어서 그런지 팀에나 구자철 개인에게나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구자철 또한 “움직임에 변화가 있다보니 쉽지가 않더라”고 털어놓았다.
비록 우즈벡전에서 큰 효과를 보진 못했지만, 구자철에게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그는 “원톱으로 뛰면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느꼈다. 상대 수비진영과 같은 선상에 서서 수비라인을 내리면 찬스가 오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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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