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충남 천안지역에 내년부터 고교평준화제도가 시행된다.
도의회는 최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2016년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실시에 대한 충남교육감의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18일 평준화 조례가 통과된 데 이어 동의안이 가결돼 천안지역은 비평준화로 돌아선 1995년 이후 21년 만인 내년부터 고교평준화제도를 다시 시행하게 됐다.
범위는 천안제일고, 성환고, 목천고 등 3개 비적용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천안지역 12개 고교이다. 학교를 배정할 때 천안지역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지 않고 도내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누구나 천안 고교평준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특수지 학교 및 비선호학교 교육여건 개선과 시내버스 노선 조정 및 신설, 원거리학교 통학버스 제공, 기숙사 신축 및 교육환경 개선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