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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징계’ 박태환 기자회견 “수영 하나만 알고 살아온 내가 수영을 할 수 없게 됐다” 눈물

입력 | 2015-03-27 15:31:00

사진=박태환/동아닷컴DB


‘약물징계’ 박태환 기자회견 “수영 하나만 알고 살아온 내가 수영을 할 수 없게 됐다” 눈물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마린보이’ 박태환(26)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27일 박태환은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박태환은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무거운 마음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태환은 “부족한 제게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태환은 “힘든 시간이었다. 이번 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지난 10년간 거의 매번 도핑테스트 받았지만 처음 있는 일이었다. 분명 뭔가 잘못된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해받고 용서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청문회 이후 깨달았다 스스로 체크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점은 잘못이었다”고 전했다.

또 박태환은 “수영장 밖의 세상에 무지했다. 다시 한 번 이번 결과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도핑 사실을 알게 된 후 지난 몇 개월이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처음엔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이었다. 내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 병원에 가지 않았더라면 하고 후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영 하나만 알고 살아온 내가 수영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인간적으로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그럼에도 얼마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이번 일로 실망을 하셨다. 일단 올림픽에 대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떠한 힘든 훈련도 견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이순간 올림픽 출전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힘든 일이다”고 말했다.

사진=박태환/동아닷컴DB


한편,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의 징계는 소변샘플 채취일인 지난해 9월 3일 시작해 내년 3월 2일 끝나며, 이와 함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박탈당했다.

박태환 기자회견.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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