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개막 후 6개 대회 우승을 휩쓴 한국(계) 선수들이 7번째 무대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앞서 6명의 우승자가 모두 다를 정도로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가운데 이번에는 이미림(NH투자증권)이 앞장을 섰다.
지난해 신인으로 2승을 거뒀던 이미림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CC(파72)에서 열린 KIA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재기를 향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왕년의 세계 1위 쩡야니(대만)를 1타차로 제쳤다.
이날 이미림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머물 만큼 티샷이 흔들렸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에 퍼팅수를 25개까지 떨어뜨리며 타수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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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LPGA투어에서 93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하던 박인비는 이날 두 번째 홀인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무결점 플레이를 마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