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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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통산 2000안타를 넘긴 주인공은 4명에 불과하다. 양준혁이 삼성 시절인 2007년 처음 기록한 뒤 전준호(당시 우리), 장성호(당시 한화), 이병규(LG)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네 명은 모두 왼손 타자다. 국내 프로야구 전체 등록 선수 가운데 오른손잡이가 80%이고 왼손잡이가 2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기록으로 여겨질 만하다. 흔히 왼손 타자는 타석에서 1루까지의 거리가 오른손 타자 보다 가까워 진루타를 때리는 데 유리하다는 속설도 있다.
28일 개막하는 2015시즌에는 오른손 타자가 처음으로 ‘2000안타 클럽’ 멤버가 될 전망이다. 두산 홍성흔은 지난해까지 통산 1958타의 안타를 때려 대기록 달성에 42개만을 남겼다. 2016년까지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는 홍성흔은 “은퇴할 순간까지는 죽을힘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홍성흔의 뒤를 이어 삼성 왼손 타자 박한이(1812개)가 노리고 있으며 LG 오른손 타자인 정성훈은 1797개를 기록 중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땀의 결실인 기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 이승엽은 평소 통산 400홈런과 2000안타를 ‘꿈의 기록’이라며 애착을 가졌다. 그동안 390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긴 그는 앞으로 10개만 추가하면 절반의 성공을 이룬다. 이승엽은 “한 시즌에 홈런을 친 것보다 7년 연속 홈런 30개를 돌파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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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도 기록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산 135홀드로 최다 기록 행진 중인 삼성 안지만은 최초로 150홀드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안지만은 지난 시즌 최초로 3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넥센 손승락이 처음으로 4년 연속 30세이브 고지에 오를 지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