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엔 5억원대 건물 쾌척
전 씨는 2010년에도 본인 소유의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빌딩(연면적 428.1m²·시가 5억 원 상당)을 경영대에 기증한 바 있다. 고려대는 전 씨의 뜻을 따라 월 임대료(200만 원)를 모아 매 학기 학생 2명에게 ‘전윤자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2020년엔 빌딩을 매각해 경영대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후 장학금은 이번에 전 씨가 추가로 기부한 5억 원으로 조성하는 ‘전윤자 장학기금’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전 씨는 고려대 51학번으로 1955년 경영학과(당시 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사한 뒤 50여 년간 금융계에 몸담았다. 퇴직 후에는 여성 전용 금융기관인 ‘숙녀신용협동조합’(현 동부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한 뒤 대출이 쉽지 않았던 미혼모와 미혼 여성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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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