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의장 “조바심 내지 않겠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사용해왔던 ‘금리 인상 전 인내심을 발휘할 것(be patient)’이라는 부분을 삭제했다. 그 대신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reasonably confident)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닛 옐런 의장(사진)은 기자회견에서 “성명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제거한 게 우리가 조바심을 보인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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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을 우려하던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27% 상승해 18,000 선을 회복한 데 이어 1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9.44포인트(0.47%) 오른 2,037.8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대만 등 여타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짐에 따라 12일 기준금리를 인하한 한국은행은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 장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