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수족냉증 바로 알기 방영
박 씨처럼 저체온과 수족냉증이 있는 여성은 감기와 비염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수족냉증은 손과 발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체온이 내려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손발이 차갑고 시린 불편에서 끝나지 않는다. 수족냉증 환자는 어지럼증, 빈혈, 위장 장애, 성기능 장애 등을 앓을 위험이 높다. 수족냉증 예방에는 무엇보다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은 대사를 통해 우리 몸속 체열의 반 이상을 만들어내는데, 근육량이 적으면 열이 생산되지 않아 손발이 더욱 차갑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소형 김소형한의원 원장은 “지나친 저염식은 체온 유지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염분이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본다. 일본의 한 지역에서는 고혈압이나 뇌중풍(뇌졸중)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염분 섭취를 줄였는데, 고혈압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뇌경색 사망률이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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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교양프로그램 ‘닥터지바고’는 16일 오후 7시 10분 방영하는 ‘내 몸을 살린다, 체온 1℃의 비밀’ 편에서 수족냉증과 저체온증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치료법을 소개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