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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광주U대회 144개국 참가… 열기 달아오른다

입력 | 2015-03-11 03:00:00

스타급 선수 등 1만1700명 신청… 6월초 마감깵 선수단 규모 늘어날듯
정부 “남북단일팀 구성 고려안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개막이 1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140여 국가가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열기가 높아가고 있다. 광주 U대회에 스타급 선수들도 대거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U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북한 등 144개 국가의 선수 9065명, 임원 2552명, 심판 80명 등 1만1705명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광주 U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현재 남북관계,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단일팀 구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기대했던 지역사회는 아쉬워하거나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는 분위기 등이 교차하고 있다. 조직위는 6월 3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기 때문에 신청 국가와 참가 선수단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U대회는 28세 선수까지 참가할 수 있다. 선수들은 7월 2일부터 14일까지 21개 종목의 272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U대회 기록과 성적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디딤돌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U대회에서 메달을 땄던 154명이 총 174개 메달을 획득했다. 광주 U대회는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2013년 카잔에서 열린 27회 하계U대회 메달 순위를 보면 광주 U대회 출전표나 스타급 선수들을 예측할 수 있다. 카잔 U대회에서는 러시아가 육상과 수영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며 금메달 156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광주 U대회에 육상 70여 명, 수영 30여 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예정이다.

카잔에서 2위를 차지한 중국은 다이빙과 사격이 강세이며 광주에는 총 50여 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카잔에서 3위를 차지한 일본은 유도, 수영, 육상에 100명 정도를 참가시킨다.

카잔 대회에서 4위를 지킨 한국은 배드민턴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 배드민턴, 태권도, 양궁 등 효자 종목에 많은 선수가 참가한다. 우리 대표로는 체조선수 손연재와 양학선, 양궁선수 기보배, 배드민턴 이용대 등 스타급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 강국 미국은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 11개를 차지해 7위에 머물렀다. 광주 대회에는 육상 40여 명, 수영 50여 명 등 기초 종목에 대규모 선수단을 보낼 예정이다. 농구팀은 미국 대학농구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전미 최고 명문 팀의 하나인 캔자스대 남자팀이 출전한다.

광주 U대회 경기가 열리는 광주, 전남북의 70개 경기시설도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신축되는 경기장 4곳 가운데 국제수영장(남부대), 유니버시아드 다목적 체육관(광주여대), 진월 국제테니스장(광주 남구 진월동)은 이달 말까지 완공된다. 광주국제양궁장(남구 주월동)은 5월 완공될 계획이다. 개보수하는 경기시설 66곳은 6월까지 정비를 끝낼 방침이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개막 D-100일인 25일을 기점으로 대회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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