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회사’
‘만수르 회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위치하게 됐다. 이 가운데 엄청난 재산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만수르 회사가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 제외된 이유가 관심을 얻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일(한국시각) 발표한 ‘2015 세계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자산은 지난해 32억 달러 늘어난 792억 달러(87조 2200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로 공개됐다.
2위는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차지했고 한국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보다 8계단 낮아진 110위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개인 자산만 약 150억 파운드(약25조 9000억원)에 가문 전체의 자산은 1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수르 회사는 왜 전세계 부자순위에 제외됐나.
포브스는 왕가자산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지난 1998년 이후 세계의 부호 명단에는 부정축재 독대자나 왕족들을 제외하고 자수성가했거나 가업을 이어 부를 늘린 ‘일하는 재산가’만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세계 최고 부자 대열에 올랐던 브루나이 국왕이 제외된 것이다.
게다가 만수르는 국제 석유투자회사 회장,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 국제 석유투자회사(IPIC) 회장, 아랍에미리트 현 부총리, 아랍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 최대주주, 벤츠 제조사 다임러 최대주주, 포르쉐·폭스바겐 주주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그의 자산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큰 이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