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책 세우고 집행해야지 시장에 참여하는 건 바람직안해”
그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무역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시장 친화적 기업환경 조성 △무역 인프라 확충 △회원사와의 소통에 역점을 두고 무역협회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정부의 불필요한 간섭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발전 단계에 걸맞은 시장경제 수준을 갖췄는지에 회의감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정책을 세우고 집행해야지, 시장에 참여해 불필요한 일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7만여 개의 무역업체를 대변할 김 회장은 정부의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경제관료 출신 경제전문가다. 경제기획원 시절 경제기획국장, 차관보, 대외경제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김영삼 정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1991, 1992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때 정부의 실무대책위원장을 맡아 무역통상 업무를 하기도 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