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job談]
강정은·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또래 멘토
최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업이 인성을 중요시한다는데 정작 인성은 공부로 학습할 수도, 단기간에 습득할 수도 없어서다. 방학 때 스펙을 쌓는 방식으로 인성을 쌓기도 어렵다. 행동은 생각의 기준이 되고 삶의 비전으로 성장한다. 행동이 인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다. 연속된 행동의 결과물인 습관은 어떨까. 당연히 좋은 습관은 좋은 인성과 직결된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습관을 추천하고 싶다. ‘착한’ 인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면접관들의 얼굴에 미소를 그려주는 습관. 바로 자신의 경험을 온라인에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이다.
그런데 기록을 하면서 점차 산만하던 내 생각과 기억이 정돈되기 시작했다. 책임감, 소통, 배려, 협동 등 인성의 기본 요소들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블로그를 이용해 기록하다 보니 진로 포트폴리오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풍성한 경험 콘텐츠로 가득 찬 포트폴리오다. 예전엔 면접관이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이력서 한 장 내미는 것조차 힘겨웠다. 이젠 보여줄 게 너무 많아 짧은 면접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인성을 증명하는 커다란 무기, 기록하는 습관 덕분이다.
경험을 기록하면 경력이 생긴다. 취업 인성이 무엇인지 개념조차 잡히지 않아 답답하다면 일단 작은 경험을 기록하는 습관부터 만들라고 권유하고 싶다.
강정은·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또래 멘토